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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일상의 표정을 담다, Rix지옥철

오늘 출근길은 안녕하셨나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지옥철'이라는 단어를 못 들어본 분은 거의 없을 텐데요. 출퇴근길의 지하철에 타는 것을 Hell(지옥)로 표현할 정도로 직장인들에게는 분노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단어입니다. 우리는 이 지옥철을 조금은 다르게 해석해 보려고 해요! '단어가 가진 꽉 막힌 지하철의 풍경을 서체로 표현해서 사람들에게 무료로 배포하면 어떨까?',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는 단어에 지하철을 유쾌하게 풀어낸 서체를 통해 재미있는 이미지를 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Rix지옥철」폰트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2022년 새해를 무료 배포 서체로 열고 싶었고, 그 시작을 우리 일상의 한 부분인 지옥철과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무료 폰트 'Rix열정도체'를 배포한 지 1년여 정도가 지났습니다. 이제 길을 가다 본 간판에서도, 배너나 온라인에서도 쉽게 열정도체를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마음을 이어가 답답한 마스크를 쓰고 오늘도 지하철에 오르는 직장인들, 평범한 일상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모든 분들이 조금은 더 힘을 냈으면 하는 마으로 무료 폰트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먼저 폰트를 제작한 김원준 디자이너의 인터뷰를 통해 더 자세한 이야기 들어볼게요!

 


안녕하세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개 한번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폰트 디자이너 김원준입니다. Rix취중진담에 이어 Rix지옥철로 인사드립니다.

 

 

2022년 릭스폰트의 첫 번째 서체로 출시된 Rix지옥철! 이름부터 굉장히 강렬한데 어떻게 기획하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이른 아침시간 지하철은 출근하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가득하다 못해 전후좌우 꽉 막힌 공간은 몸과 마음을 답답하게 합니다. 이런 지하철의 풍경을 글자들로 표현하면 어떨까요? 지옥철은 우리 일상의 한 부분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Google

 

 

폰트의 특징을 몇 가지 설명해 주신다면?

글자를 늘어놓으면 사람들로 가득한 지하철의 풍경이 떠오릅니다. 박스 안의 자소는 구석구석 밀려 벽에 붙어있는 가지각색의 사람들을 표현한 것이지요. 허락된다면 공간을 탈출하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이랄까요?  

 

서체 제작 과정

 

제작하는 데 있어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나 신경 쓴 부분?

A. 지하철의 가득 찬 사람들을 자소로 표현할 때 가독성에 대한 부분은 늘 조심스럽습니다. 표현이 앞서면 자칫 읽어내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과장된 표현은 최소한의 가독을 위한 경계선을 넘지 않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이 폰트를 어떻게 활용했으면 하시나요?
개인의 취향을 존중합니다!(웃음) 답답한 마음을 표현할 때 편하게 사용해 보세요.

 


 

대한민국 직장인을 위한 무료 서체

Rix지옥철은 출퇴근길 고통을 겪고 계신 대한민국 모든 분들을 위해 저작권 걱정 없이 어디에나 사용 가능한 폰트입니다. 용도에 따라 저작권이 다르게 적용되거나 상업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거나 하는 무료 폰트도 있죠. 지옥철 서체는 모든 분야에 편하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제작했습니다.

 

서체 다운로드 바로가기

 

Rix지옥철 써보기.gif

 

일상의 표정을 담다

전후좌우 꽉 막힌 출퇴근길 지옥철을 표현한 서체. 흔들거리는 지하철 안에서 샌드위치처럼 포개진 사람들과 다양한 표정들을 네모난 박스 안에 각기 다른 방향성을 가진 자소들로 표현습니다. 시각적으로 굉장히 비뚤어 보이지만 글줄은 정리되어 보여 가독성을 크게 해치지 않습니다. 굵기는 한 가지로 단단하고 주목도 높은 두꺼운 획이 제목용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영문숫자약물 디자인도 특징을 그대로 반영해 혼용 시 조화롭도록 제작했습니다. 장문의 텍스트로 썼을 때 한글 디자인보다 리듬감 있는 글줄을 느낄 수 있어 더욱 독특하고 재밌는 표현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활용해 보세요💻💡

'지옥철'이라는 컨셉에 맞는 디자인 작업에 활용해 보았습니다. 교통카드 스킨, 신용카드 스티커 등 기존의 밋밋한 카드 디자인 꾸며주는 텍스트로 활용하면 어떨까요? 지하철 광고 배너에도 폰트를 사용해 주목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직장인에게는 커피 수혈이 꼭 필요하죠. 영문으로 쓴 서체의 느낌도 굉장히 개성 있고 유니크하기 때문에 브랜드 로고나 패키지 메인 문구로 활용하기에도 좋습니다. 출퇴근을 알려주는 시계도 없어서는 안 될 필수템🕥

 

 

만원 전철의 설렘은 사실 존재하지 않겠지만^^ 이렇게 문구를 넣은 일러스트 폰 케이스 등 다양한 굿즈에 재밌는 디자인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가시성이 좋고 다방면으로 활용도가 높은 서체입니다.

 

한글 굿즈샵 릭스상점에서 위와 같이 다양한 자체 제작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작년 겨울, 이제 그만 헤어지자고 인사를 했는데 여전히 우리와 함께하고 있는 코로나. 날씨가 추워지면서 우리의 출퇴근길도, 하루하루도 더 힘들어진 느낌이 들어요.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상황이 차차 나아지는 2022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도 릭스폰트는 좋은 서체를 많이 제작하고 배포하는 것,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것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방향에서 세상에 보탬이 되는 일들을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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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글 | RixFont 전략기획실

콘텐츠&디자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