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어느새 2025년의 마지막 달이 되었습니다.😳
차가운 공기 사이로 몽글몽글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연말입니다. 오늘은 이 분위기와 꼭 맞는 서체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김정진 폰트 디자이너의 손끝에서 포근하게 빚어진「 Rix몽글몽글 」, 이 서체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다양한 글자를 그리고, 연구하고 있는 폰트 디자이너 김정진입니다.
글자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시각적 이미지로 그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Rix몽글몽글'은 어떤 배경에서 시작된 서체인가요?

'Rix몽글몽글'은 제목이나 헤드라인에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단순히 굵기만 강조한 서체가 아닌 확실한 인상과 콘셉트를 가진 그래픽 서체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고민에서 출발했습니다.
기존의 헤드라인 서체들은 다양한 콘텐츠에 무난하게 쓰일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특정 콘셉트나 분위기를 분명하게 드러내야 하는 상황에서는 선택지가 많지 않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조금 더 캐릭터가 살아 있고, 시각적으로 기억에 남는 제목용 서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하나의 출발점은, 보통 서체가 하나의 방향성만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었어요. 딱딱하면 딱딱한 느낌으로, 부드러우면 부드러운 느낌으로만 설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이번 작업에서는 그런 단일한 콘셉트에서 벗어나, 서로 다른 두 가지 매력, 단단함과 몽글몽글한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글자를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서로 상반된 인상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제목용 서체를 목표로 하면서, 'Rix몽글몽글'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서체에서 빵의 쫀듯하고 말랑한 질감이 느껴지는데 눈길을 사로잡는 이 콘셉트는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Rix몽글몽글'은 부풀어 오르는 빵처럼 부드러운 질감과 단단하면서도 풍만한 인상을 동시에 담아낸 제목용 서체입니다. 강하고 단단한 인상을 기본으로 하되, 그 안에 부드러운 포인트를 더해 빵이 서서히 부풀어 오르는 순간을 서체의 형태로 표현하고자 했어요.
획의 구조나 전체적인 실루엣에서는 힘 있는 인상을 유지하면서도, 곡선 처리와 받침의 형태를 통해 말랑한 느낌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설계했습니다. 이런 상반된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며 서체만의 개성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해요.
서체 이름인 '몽글몽글' 역시, 너무 단단한 이미지보다는 부드러운 포인트에서 느껴지는 인상을 직관적으로 전하고 싶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Rix몽글몽글'만의 가장 큰 특징이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Rix몽글몽글'의 가장 큰 특징은 단단한 구조감과 몽글한 감성이 한 글자 안에서 동시에 드러난다는 점입니다. 초성에는 힘 있는 형태감을 적용해 제목용 서체에 필요한 구조적 안정감을 확보했고, 종성에는 부드러운 곡선을 더해 말랑하게 부풀어 오르는 인상을 표현했습니다.
특히 빵 반죽에서 착안한 디자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용 빈도가 높은 'ㄹ, ㅇ, ㄴ' 받침에 개성 있는 조형을 담은 점이 차별화된 요소입니다. 반죽을 비비듯 이어지는 형태의 ‘ㄹ’, 살짝 부풀어 오른 반죽을 형상화한 ‘ㅇ’, 오븐에서 팽창하는 모습을 모티브로 한 ‘ㄴ’ 등은 서체의 콘셉트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글자들이에요.
이처럼 글자의 기본 골격은 견고하게 유지하면서도, 세부적인 형태에서는 부드러운 볼륨과 리듬감을 더해 강한 존재감과 말랑한 인상이 동시에 느껴지는 제목용 서체로 완성한 것이 'Rix몽글몽글'만의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Rix몽글몽글'은 어떤 콘텐츠나 작업에서 특히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요? 디자이너로서 추천하고 싶은 활용 포인트도 함께 들려주세요.
'Rix몽글몽글'은 제목용 헤드라인 서체로, 강한 시각적 인상을 전달해야 하는 콘텐츠에 특히 잘 어울립니다. 글자 자체가 가진 구조감과 볼륨감이 분명해 포스터, 옥외광고, 영상 타이틀이나 자막처럼 시선을 빠르게 사로잡아야 하는 작업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또한 독특한 그래픽 인상을 지닌 서체이기 때문에, 단순한 텍스트를 넘어 이미지처럼 활용하는 디자인 작업에도 적합합니다. 패키지 디자인이나 SNS 타이틀, 브랜드 키비주얼처럼 콘셉트 전달이 중요한 콘텐츠에서도 서체 하나만으로 충분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강한 존재감과 부드러운 인상이 함께 느껴지는 서체인 만큼, 개성이 필요한 장면에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Rix몽글몽글'의 활용 포인트입니다.
서체 작업을 마친 소감이 궁금합니다.
하나의 폰트 안에 서로 상반되는 두 이미지를 담는 시도는 개인적으로도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단단함과 부드러움이라는 서로 다른 인상을 하나의 글자로 조화롭게 풀어내기 위해 많은 실험과 고민이 필요했어요.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지금의 'Rix몽글몽글'이라는 서체로 완성될 수 있어 무척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작 과정에서 특히 고민이 많았던 부분이나 기억에 남는 시행착오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보통 한글 서체를 제작할 때는 특정 자소에 특징을 주면, 다른 자소들도 그 아이덴티티를 자연스럽게 따라가도록 설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받침 'ㅇ'에 특징을 주었다면, 초성 'ㅇ' 역시 같은 성격을 유지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죠.
하지만 'Rix몽글몽글'은 그런 관습에서 벗어난 접근을 시도했습니다. 초성에는 단단한 인상을 주기 위해 비교적 딱딱한 형태를 적용하고, 반대로 받침에서는 부드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곡선 위주의 형태를 설계했어요. 이처럼 자소의 역할에 따라 성격을 다르게 가져가는 방식이 쉽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서체의 콘셉트를 가장 잘 드러내는 지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서체를 사용하는 분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Rix몽글몽글'은 단일한 이미지에 집중된 서체라기보다는, 두 가지 매력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서체입니다. 강한 인상을 전달하면서도 동시에 부드러운 감성을 담고 있기 때문에, 분명한 인상을 가진 서체이면서도 다양한 시각 산출물과 작업에서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상황에 따라 다른 표정을 보여줄 수 있는 서체인 만큼, 여러 디자인 작업에서 자유롭게 활용해보시길 바랍니다.
추가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자유롭게 들려주세요.
한글 서체 디자인은 이미 많은 결과물이 나와 있어서 더 이상 새로울 게 없다고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시선을 바꿔 보면, 여전히 다양한 접근 방식과 새로운 디자인 가능성이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해요.
폰트릭스는 앞으로도 이런 상상력을 바탕으로, 우리가 아직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이미지의 서체들을 꾸준히 준비해 선보이고자 합니다.
벌써 2025년의 마지막 달입니다. 한 해를 돌아보면 여러 생각이 드실 텐데요.
9년차 디자이너로서, 올해 초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이나 고민은 무엇이었나요?
그리고 내년의 자신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2025년을 돌아보면 개인적으로도, 작업적으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된 한 해였습니다. 다사다난한 일들을 겪으면서 서체의 유행과 앞으로의 시장 흐름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많았어요. 예전에는 하나의 서체 스타일이 한 해를 이끌어가던 시기가 있었다면, 지금은 다양한 스타일이 동시에 활약하는 시대로 넘어왔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는 '유행을 선도한다'기보다는, 각자의 취향과 맥락에 맞는 서체가 선택되는 시대라고 생각해요.
그런 흐름 속에서, 내년에는 서체를 접하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새로운 이미지를 경험하고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디자인 영감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하나의 유형을 따르기보다는, 다양한 스타일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올겨울 독감으로 꽤 고생을 했던 기억이 남아 있어서요.
내년의 자신에게는 무엇보다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작업을 이어가자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몽글하고 빵빵하게 말랑한 제목용 감성 🍞

빵 반죽에서 영감을 얻은 'ㅇ'의 몽글한 볼륨과 'ㄹ'의 말랑한 흐름이 어우러져 글자 자체로도 부드럽고 유쾌한 리듬을 만듭니다.

개별 글자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여러 글자가 어우러질 때 안정적인 리듬과 균형감을 만들어냅니다.

네모 틀 안에서 가득 찬 구조에 몽글한 볼륨을 더해 몽글빵빵한 매력이 공존하는 인상을 완성했습니다.

한글과 영문, 숫자를 동일한 글줄 기준으로 설계해 다양한 조합에서도 깔끔한 정렬감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활용해 보세요📌




갓 만든 빵에서 은은하게 퍼지는 고소함처럼, 'Rix몽글몽글'은 글자 안에 말랑한 여운을 남깁니다. 🍞
일상적인 문장 속에 재미난 리듬과 몽글한 인상을 더하고 싶다면, 서로 다른 두 매력이 하나의 글자에 공존하는 'Rix몽글몽글'이 제목용 서체의 새로운 선택지가 되어줄 것입니다. 포근하고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Rix몽글몽글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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