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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지금은 트로트 시대, Rix뉴트롯

 

2021년 새해와 함께 출시하게 된 신축년 새로운 폰트를 소개합니다. 이름만 들어도 뭔가 느낌이 오는데요~ 바로「Rix뉴트롯」이 그 주인공입니다. TV 어딜 틀어도 트로트가 나오는 요즘, 릭스폰트도 그에 발맞춰 트로트와 꼭 어울리는 폰트를 출시했습니다. 벌써 어떤 폰트일지 너무너무 기대가 되는데요. 제작자인 박윤상 디자이너와의 인터뷰 먼저 보고 가실게요:)

 

 

폰트를 알려면 디자이너를 알아야지_폰트 디자이너 인터뷰

 

<클릭시 Rix뉴트롯 폰트 자세히 보기>

 

안녕하세요, 윤상 디자이너님. Rix반항아 이후 오랜만에 신서체로 찾아주셨네요!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그동안 새로운 시안들도 여럿 만들고, 윈도 환경에서 폰트가 가장 좋은 결과로 출력되게 선과 점의 위치 정보를 수정하는 작업인 '힌팅'도 했네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회사로 출근하는 게 아닌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있답니다.

2021년 새해에 맞춰 출시된 이번 폰트, Rix뉴트롯에 대해 살짝 소개 부탁드려요!
붓으로 눌러쓴듯한 명조형 손글씨 폰트입니다. 기울기가 있게 제작되어 손으로 쓴듯한 느낌이 더 나는 것 같아요. 가로, 세로에 획 대비와 강약 조절로 리듬감이 느껴지는데 간드러지는 트로트와 비슷한 것 같아요. 또한 두 가지 굵기로 제작되어 사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혔습니다.

2020년은 트로트로 시작해 트로트로 마감한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요. 역시 뉴트롯은 트로트를 겨냥해 제작한 서체라고 봐도 될까요?
평소에 자사 서체를 제작할 때에는 타깃과 시장성보다는 재밌고 특이하고 폰트 시장에서 보기 드문 시안을 많이 만드는 편인데 이번에는 시장성과 요즘 트렌드를 알아보려고 했어요. 폰트가 많이 사용되는 TV 프로그램들에서 시청률이 높은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트로트 관련 방송들이었어요. 그래서 트로트 프로그램 자막들에서 많이 사용될 수 있도록 포커싱 해서 제작된 서체입니다. 마침 오픈도 1월에 하다 보니 신년 맞이와도 어울리는 것 같아 좋은 것 같아요!  

 

 


Rix뉴트롯 폰트의 디자인에 있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지?
아무래도 기울기가 들어간 서체다 보니 글줄이 흔들릴까 가 제일 걱정이 많이 되었답니다. 위치를 잘 맞춘 것 같다가도 다른 글자랑 붙여보면 살짝 올라가 보이기도 하면서 내려가 보이기도 하고, 그 부분을 조율하는 게 가장 어려웠고, 세리프 있는 서체를 처음 제작하다 보니 세리프의 시작과 끝의 느낌을 맞춰주는 부분도 처음 시안 단계에서 고민이 많았답니다.


요즘 폰트를 디자인할 때 가장 가치를 두는 부분이 무엇인가요? 또 어떤 폰트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지도 궁금해요!
저는 한글로 된 폰트 중에 없는 디자인의 폰트를 만들고 싶어요. 아무래도 영문에 비해 글자가 조합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표현에 한계가 많아서 만들어지지 못한 디자인들이 있죠. 일어나 영문에서 보이는 특이한 디자인들로 이루어진 폰트를 만들고 싶습니다. 개성이 강한 만큼 사용 범위가 좁겠지만 글자가 주는 메시지와 느낌이 확실한 폰트들을 만드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박윤상 디자이너 Rix반항아 폰트 보러가기

 

 


 

Welcome to 뉴-트롯 World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빠져있는, 이제 하나의 트렌드가 된 '트로트'. 누군가는 과열된 트로트 오디션, 관련 프로그램들과 영상들에 혀를 차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바람이 되어 돌아온, 어찌 보면 '옛 것'인 트로트를 대환영하고 있습니다. 왜 사람들은 트로트에 그리도 열광할까요? 왜 이 열기가 식지 않을까요?

 

 

온택트 시대의 힘, 트로트

그 이유는 휴먼 터치Human Touch가 필요한 요즘 시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많은 것이 단절되고 만남이 어려워진 언택트untact, 그리고 온택트ontact 시대. 다르게 말하자면 사람의 온기를 느끼기 힘든 시대입니다. 트로트는 이런 시기에 차가워진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고,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런 트로트처럼 마음을 꾹꾹 눌러 담은 듯한 손글씨, 힘이 있지만 온기가 느껴지는 옛 필체의 느낌을 담아 폰트를 제작했습니다.

 

 

뉴트로 감성 한 스푼.

Rix뉴트롯은 뉴트로New+Retro 감성경쾌한 트로트를 모티브로 제작한 명조형 손글씨 서체입니다. 꾸준히 인기 있는 뉴트로, 레트로 감성. 옛 느낌이 나는 명조체가 기본 베이스지만 적절한 획 대비와 강약 조절 그리고 기울기를 주어 경쾌한 리듬감이 느껴지게 했죠. 어떻게 제작했는지 한 번 자세히 살펴볼까요?

 

폰트명 도출을 위한 마인드맵

 

뉴트로 감성과 리듬감이 느껴지면서도 단단하고 안정적인 서체를 만들기 위해 많은 연구가 필요했습니다. 박윤상 디자이너가 인터뷰에서 말했듯 기울기 있는 서체의 글줄을 맞추는 것이 굉장히 어렵지만 여러 번의 수정을 통해 적정 비율을 맞추었습니다.

 

 

글자의 컨셉과 디자인

 

손글씨 획순을 따른 글자는 옛 명조체의 느낌이 많이 납니다. 강약 조절로 필압이 느껴지게 하고 기울기를 주어 실제로 손으로 쓴 것과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또한 부드러운 세리프와 둥글고 단단한 끝맺음으로 세련미가 느껴지도록 했습니다.

 

 

 

폰트의 굵기는 BoldMedium 두 가지로 제작하여 제목이나 본문 모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Rix뉴트롯 적용 이미지 샘플

 

 

이미지 출처: Google

뉴트롯 폰트는 아무래도 트로트 관련 방송 자막, 유튜브 썸네일, 노래 자막 등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트로와 트로트의 궁합이 좋은 만큼 Rix뉴트롯 서체도 아-주 찰떡쿵으로 어울립니다. 

 

 

 

 

 

인쇄물, 패키지 등에도 다양한 활용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신년 인사 카드나 엽서, 세련된 옛 느낌을 내고 싶은 패키지에 사용하면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명조형 서체로 높은 가독성도 한몫하겠죠!

 

 


 

 

이제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정말 평범했던 일상이 많이 바뀌었지요. 친구들과 카페에 모여 떠들던 수다, 가족들과 TV 앞에 모여 앉아 웃고 즐기던 연휴의 풍경, 연말연시 시끌벅적한 모임들도.. 모든 게 너무나 익숙한 나날이었는데 이제는 겨우 온라인으로 볼 수 있는 얼굴들에 서글프기만 합니다. 올해는! 많은 것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길 바라봅니다. 조금 슬플 땐 트로트 한 자락 듣고, 웃으며 흘러 보낼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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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글 | RixFont 전략기획실

콘텐츠&디자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