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3년 새해가 밝았는데요! 오늘은 즐거운 시작 1월, 올해의 첫 신규 폰트 「Rix편고딕」를 소개합니다. Rix편고딕은 전체적으로 텐션감이 있는 형태로 활기를 띠며 단단한 인상을 가진 헤드라인 글꼴입니다. 폰트를 기획하고 디자인한 박지영 디자이너와의 인터뷰를 통해 더 자세히 알아볼게요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편고딕으로 돌아온 박지영입니다.🙇🏻♀️
'Rix편고딕'은 어떻게 기획했고 또 서체명은 어떻게 지어졌는지 궁금해요.
편고딕은 필력이 느껴지는 산세리프 서체를 만들어보고 싶어서 기획하게 된 서체입니다. 1년 전쯤 인턴 시절에 했던 기획이고, 디렉팅 해주신 박용락 프로님과 주변 동료들의 피드백, 그리고 점점 바뀌는 저의 미감에 의해 중간중간 많은 수정을 거쳤습니다. 편고딕이란 이름은 고딕 앞에 조각 편(片)자를 써서 붙이게 된 이름입니다. 자소 형태의 틈이 조각 난 것 같아 그렇게 지었습니다. 사실 이름을 정하는 게 생각보다 힘들었어요. 편이란 글자는 보통 안 좋은 단어에 붙기 마련이지만, ‘편고딕’이란 이름 자체가 중립적인 느낌이라 저는 오히려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힘 있는 말이나 중립적인 비문학 제목에 사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으니까요.
디자인에 영감을 얻은 것이라면?
영화 포스터의 타이틀이나 광고 배너의 자소 형태를 보고 처음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쓰여지는 각도에 따라 자연스럽게 틈이 생기는 모습에 재미를 느꼈어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매력적인 폰트가 되기 위한 ‘한 가지’를 꼽자면?
서체에 어떤 표현을 입혔든 간에 고르고 일정함에서 오는 단정한 멋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것이 폰트를 만들 때 가장 기본적인 것이겠지만, 원래 기본이 가장 어려운 법이잖아요. 그리고 그런 면에서 많이 부족한 저를 느끼고요. 점점 더 나아지겠지 하고 있습니다!
처음 제작을 맡은 폰트가 2023년 올해 첫 신서체로 출시된 기분은 어떤지, 올해 각오나 목표가 있다면?
중간중간 여러 가지 일들이 있어 어쩌다 보니 이렇게 22년을 넘어가게 되었는데 오히려 23년의 처음을 맡게 되어 기대가 됩니다! 부담도 살짝 있지만ㅎㅎ 그래도 기분이 매우 좋아요! 이제 새해가 되었는데, 모든 면에서 더욱더 성장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조각과 조각을 잇다
먼저 두꺼운 획과 단단한 골격이 눈에 띄는 Rix편고딕 서체는 자소 사이사이에 있는 틈이 조각이 난 듯 이어져 있습니다. 이 조각(크랙)들이 어우러져 기본적인 고딕체와는 다른 분위기를 줍니다.
970의 여유로운 고정 자폭이 한층 담담하고 여유로운 멋이 느껴지도록 설계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직선적이지만 손글씨의 맛을 살린 자연스러운 곡선들이 어우러져 조화롭고 텐션감이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단단하고 활기찬 인상
거친 필력과 날카로운 크랙이 있어 아무래도 강한 어조에 잘 어울리는데요. 고딕의 단단한 느낌, 손글씨의 성격이 느껴지는 활기찬 이미지가 동시에 느껴집니다.
숫자, 영문, 여러 특수 기호들도 동일한 스타일이 적용되고 특징적인 크랙 요소를 배치해 통일감 있는 디자인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활용해 보세요🪄
제목용으로 사용할 경우 주목도가 높아 웹 배너나 북 커버, 유튜브 썸네일 등 타이틀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적당히 굵은 두께를 갖고 있기 때문에 크게 들어가는 자막이나 강조하는 문구에도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한글과 영문이 함께 보여져도 이질감이 없고 조화롭기 때문에 다방면으로의 활용이 기대되는데요, 크랙 디테일을 잘 활용하여 기본에 충실하지만 특징도 살아있는 매력적인 글꼴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Rix편고딕 자세히 보기
작년 한 해도 많은 사랑을 주신 덕분에 RixFont는 매달 새로운 폰트와 함께 인사드릴 수 있었습니다. 올해도 처음을 장식하는 Rix편고딕부터 앞으로 나올 다양한 신서체들까지! 많은 관심과 애용 부탁드려요👀 모두에게 더욱 빛나는 2023년이 되길 바라며, 오늘도 감사합니다✨✨
기획, 글 | RixFont 전략기획실
콘텐츠&디자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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